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이 5월 1~11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자에서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어린이음악회 `땅속 두더지, 두디`를 펼친다. 4세 유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이 작품은 땅 위에서 들리는 소리가 멋진 음악이라고 생각하는 땅속 두더지 `두디`가 땅 위 세상의 아름다운 소리를 찾아 떠나는 모험을 그린다. 지난해 초연 당시 전회 매진됐다. 객석점유율 112%를 기록했다. 공연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새로운 연출진과 유아전문가의 의견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오직 음악과 영상, 소리만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점이 특징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국악기와 재활용품으로 만든 악기를 이용해 연주한다. 아이들이 관람객인 만큼 하늘극장 무대 부분을 객석으로 만들었다. 딱딱한 의자대신 푹신한 매트도 깔았다.국립극장은 "어린아이들은 엄마 품에 안길 수 있고 공연 중 신 나면 뒹굴 수도 있다"면서 "최근 지나치게 상업화된 어린이 공연시장에 신선한 패러다임을 제안하는 그야말로 유기농 음악회"라고 소개했다. 예술감독 원일, 연출·음악감독·대본 노선락, 협력연출 문원섭, 그림 이연실 등이 힘을 보탠다. 2만원. 국립극장 02-2280-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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