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이 24일 ‘녹색출근 차 없는 날’ 행사를 진행하면서 청사에 주차 할 수 없게 되자 청사주변 이면도로변과 주택가 등에 불법주차하는 통에 교통 혼잡을 부추겨 주민들로부터 빈축을 사는 등 주차 차량으로 하루종일 몸살을 앓았다.청송군은 제6회 기후변화주간을 맞아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에너지 절약을 위해 공공기관이 중심이 돼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등 녹색생활에 솔선수범함으로써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군민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녹색출근 실천운동 캠페인을 군청사거리에서 24일 오전 8시부터 진행했다.이에 청송군은 1일 승용차 없이 출근하기 운동을 전개, 관용 및 민원인 차량을 제외한 모든 차량의 청사 내 진입을 금지하자 청송읍사무소 뒤편 주민공공주차장과 군청사 주변 도로변, 주택가 등에 승용차를 주차해 교통 혼잡을 부추겼다.한 주민은 "취지는 좋을지 몰라도 참여가 없다면 형식적인 행사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면서 "주민들이 불편함을 겪는 말뿐인 전시행정은 이제 그만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다른 한 주민은 “차 없는 날 행사면 차를 가지고 오지 말아야지 군청에 주차할 수 없다고 도로변과 골목길에 주차하려면 뭐 하러 행사를 하느냐, 더구나 같은 공무원 차라고 불법주차 단속도 안하나 보다”고 말했다.청송군 관계자는 “기후변화주간을 맞아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에너지 절약을 위해 공공기관이 중심이 돼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등 녹색생활 문화 확산을 위한 취지지 100% 정착은 어렵다”며 “대도시처럼 대중교통망이 잘돼있으면 모를까 지방의 조그만 농촌지역은 대중교통망이 빈약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어렵고, 타지역 거주 공무원과 업무출장 등으로 어쩔 수 없이 차를 가지고 오는 경우가 많다”고 어려움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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