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참사로 선거운동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이번 사태가 새누리당 포항시장 후보 경선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포항시장 후보 경선은 당초 19일로 예정됐으나 세월호 침몰 사고로 25일로 미뤄졌다 희생자가 늘어나면서 무기한 연기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오는 30일 경선으로 최종 확정됐다.새누리당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4일 포항시장 경선 후보자를 대상으로 후보자등록 신청을 받고 오는 30일 포항실내체육관에서 경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선에는 공원식, 김정재, 이강덕 3명의 후보가 등록한 상태다. 선거운동기간은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 간으로 이 기간 중 여론조사가 실시된다. 선거당일인 30일에는 당원 직접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5대5로 합산해 새누리당 공천후보를 최종 선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진도 세월호 사고 직후 TV 토론과 합동연설회, 여론조사, 개인별 선거운동 등 일체의 경선 일정과 선거운동을 중단하라고 지침을 내린 바 있다.이 같은 분위기 속에 새누리당 포항시장 후보의 선거운동도 개점휴업 상태를 빚으면서 5일 앞으로 다가온 포항시장경선에 이번 세월호 침몰 참사가 포항민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포항시장 예비후보들은 이 기간중 국민적 애도분위기속에 사실상 선거운동을 중단했기 때문에 섣불리 유·불리를 따지기 곤란하지만 직전 해경청장을 지낸 이강덕 후보의 경우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 법적 책임은 피할 수 있어도 도의상 정치적 책임은 불가피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공원식 예비후보는 “국민적 애도기간이라 정치적 유·불리를 따져 본 적이 없다”며 “그간 전화를 걸어온 사람과 찾아온 사람 위주로 소리없는 선거운동을 펼쳐왔다”고 소개했다.그는 “이 기간이 후보자간 변별력을 높이는 데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다만 이런 혼란이 (다양한 행정경험을 축적해) 평소 지지층 결집에는 다소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정재 예비후보는 “박근혜 정부의 모토는 국민안전이었다“며 “하지만 세계적인 참사가 진도에서 발생해 대외신인도가 크게 실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에 “이번 참사가 선거운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길 바라지 않지만 최소한 양심있는 인사라면 정치적으로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도리일 것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강덕 예비후보는 “세월호 참사로 1주일 가량 선거운동을 중단한 상황에서 경선 유·불리를 판단하는 것은 시의가 적절치 않다고 판단된다”며 “하지만 지난 3월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선두를 유지해 온 만큼 대세론이 굳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역설했다.더욱이 “세월호 사고 이후 시민들이 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강점을 가진 자신에 대한 지지세가 더욱 탄탄해 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세월호 사고 이전과 이후 여론추이도 실보다는 득이 많아 경선도 무난히 이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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