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예천유등문화제가 25~27일까지 3일간 예천읍 한천 일대에서 열렸다.`천년의 빛과 향기. 한수야 불 밝혀라`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문화제는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로 당초 계획했던 모든 공연을 전면 취소하는 등 행사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나머지 행사도 추모차원에서 진행됐다.행사 첫날 오후 유등 점등식을 시작으로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유등 띄우기, 풍등 날리기에 참여하면서 기적이 일어나길 두 손 모아 기원했다.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예천유등문화제는 충, 효, 곤충, 천년의 빛, 웅도경북이라는 5개의 테마로 중·대형 유등 40여점이 한천을 아름답게 수놓았다.모든 작품은 지역 예술가들이 주축이 돼 수개월 간 각고의 노력 끝에 탄생한 작품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26일에는 유등백일장과 개심사지오층석탑 건립 1003주년 기념다례제가 마련됐다.문화제 기간 중 부대행사로 컵등 만들기, 연꽃만들기, 염주꿰기, 아름다운 찻자리, 전통놀이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남산 사진전시회가 열렸다.군 관계자는 "한천 주행사장에서는 세월호 희생자를 애도하고 실종자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희망의 노랑리본 달기, 유등 띄우기의 행사도 마련됐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