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10주년을 맞게된 아양아트센터가 기념 기획전 ‘대구의 별들’을 다음 달 1일부터 11일까지 공연한다. 2004년 동구문화체육회관으로 문을 연 아양아트센터는 그동안 지역의 문화생산 거점공간으로 그 역할을 해왔다.  이번 전시는 예술가로서 모범적인 삶과 활발한 창작활동을 통해 지역의 문화발전에 기여하고 현재 대구화단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50~60대 작가와 앞으로 지역화단을 책임지고 이끌어갈 30~40대 작가 10명을 초대해 그들의 최근작 40여점을 보여준다.  문상직 작가는 구도자적 절대 평정심을 보여주며 우리를 영원한 안식처로 인도하는 듯한 작품을 전시한다.  박남희 작가는 선사시대의 한국적 상징과 프랙탈 문양의 이미지를 통해 고대로부터 21세기로 이어지는 시간과 인류의 상호 연관된 경험들의 층위를 환기시켜준다. 이동록 작가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대자연의 색을 단순화하면서도 절제된 일필휘지기법으로 생의 아름다움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보인다.  무형상의 선들을 가로, 세로로 교차시킨 백미혜 작가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백 작가는 한편으로는 악보 같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우주의 설계도 같이 보이는 작품을 통해 보는 이들에게 사유할 시간을 준다. 권기철 작가는 강렬한 원색으로 삼라만상을 관조하는 작품, 이영철 작가는 꽃과 달 등을 소재로 따뜻한 인간 삶과 사랑을 담아낸 작품, 김준용 작가는 있는 그대로의 자연모습을 통해 인간과 공존하는 세상의 사물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 존엄성을 일깨워주는 작품을 선보인다. 이밖에 활짝 핀 꽃을 사진이라는 매체를 활용, 촬영함으로써 순간을 영원화시키는 작업을 보여주는 송호진 작가, 친숙한 종이 위에 목탄으로 선 긋기·문지르기·지우기 등을 통해 얻어진 공간에서 자유와 소통을 꿈꾸는 최현실 작가, 삶에 대한 애착과 인간 내면에 숨겨진 양면성 등을 담아내는 윤우진 작가의 작품도 선보인다. 전시기간 중 체험행사로 부모님께 감사엽서 보내기, 오색 제기 만들기 등도 마련한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