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객선 침몰사고로 인한 전국민의 애도 분위기 속에서 정치권이 대부분 선거운동을 중단하거나 연기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경주시장 경선후보들은 선거전을 계속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이모 새누리당 경주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28일 경북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예비후보 사퇴의사를 밝혔다.이 예비후보는 “지난 17일 박모 후보 지지 기자회견 이후 진정으로 경주를 위한 것이 무엇인가 생각하며 박 후보 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직을 맡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이는 5월 초 새누리당 경주시장 경선후보 결정을 위한 최종 여론조사를 앞두고 박 후보의 지지세를 높이기 위한 선거전략으로 분석된다.이에 대해 상대 최모 후보는 “전 경주시장을 비롯한 지역 원로들이 예비후보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고 발표했다.또 “최근 새누리당 경선을 위한 여론조사에서의 지지율 조작을 위한 전화 착신전환 사건이 경주에서 일어나자 경주의 미래를 걱정하는 원로들이 발벗고 나섰다”며 여론조사를 앞두고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물론 최 후보측은 보도자료 앞 부분에 “진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분들과 유가족에게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지만 경주시민 대부분은 이번 기자회견들에 대해 “국민적 애도 분위기속에 후보들의 선거전이 지나친 것 아니냐”며 곱지 않은 시선들이다.반면 이영직 경상북도교육감 예비후보는 이날 “국민적 슬픔이 너무 크다”며 “정치권의 선거활동 재개와 무관하게 슬픔을 계속 나누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특히 이 후보는 “아직까지 세월호 대참사가 수습되지 않았고 전 국민의 애도 분위기속에서 대외적인 선거활동은 국민으로서의 도리가 아니다”면서 지난 26일 예정됐던 선거사무소 개소식도 취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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