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로 전 국민적 애도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잇단 외유에 대한 비반여론에도 불구하고 대구경북연구원 소속 직원들이 해외연수에 나서 물의를 빚고 있다.대구경북연구원 소속 직원 2명은 지난 23일부터 오는 5월1일까지 7박9일 일정으로 호주와 뉴질랜드로 해외연수를 떠난 것으로 30일 밝혀졌다.특히 앞서 지난 19일 대구경북자유구역청 공무원 15명이 정부 방침을 어기고 집단으로 외유성 해외여행에 나섰다가 급거 귀국하는 등 물의를 빚었다.대구경북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연수는 제주발전연구원이 주관한 전국지도연구원협의회연수 일환으로 이뤄졌다.전국 17개 연구원 중 4개 연구원 직원 10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초 9개 연구원이 해외연수를 계획했지만 5개 연구원은 세월호 침몰참사를 감안해 연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포항시 공무원 9명은 지난달 24일부터 5월 1일까지 체코와 오스트리아, 독일 등 유럽 3개국을 돌아보는 장기근속 연수를 떠났다. 포항시는 이들에게 개인당 125만원, 총 1,161만원의 예산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참사로 가뜩이나 정부와 공무원들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 공무원들이 안전행정부의 해외여행 자제 지시도 무시한 채 `나만 아니면 된다`는 식의 배짱 해외여행을 강행해 빈축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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