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한울림이 오는 7월18일까지 대구시 교통연수원 대강당에서 공연하는 택시 상황극 ‘우리는 행복을 전하는 사람들’의 반응이 의외로 뜨겁다.영업용 택시기사를 대상으로 한 이 상황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극계도 놀라워 하고 있다.극단 한울림과 대구시교통연수원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택시기사를 위한 친절교육프로그램인 택시 상황극 ‘우리는 행복을 전하는 사람들’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 공연은 지난 3월말부터 오는 7월18일까지 지난해와 다른 내용의 상황극을 꾸며 대구시 교통연수원 대강당에서 계속 공연될 예정이다. 러닝타임은 50분, 총 3장으로 이뤄지며 불친절한 택시기사 때문에 화가 났던 경험을 배우들의 연기와 대사를 통해 재연한다. 2장에선 반대로 막무가내 손님을 참아내느라 고생하는 기사들의 하소연이 나온다. 마지막엔 택시기사가 태운 사람들이 알고보니 자식의 친구였다는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기사는 손님에게 불친절했던 것을 반성하고, 승객도 친구 아버지에게 함부로 대한 것을 부끄러워한다. 교육용 연극이지만 반응은 의외로 뜨겁다. 올해 이 상황극은 무려 39회 무대에 오른다. 지역에서 법인 및 개인택시를 운전하는 기사 가운데 1만여명이 관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상황연극을 관람한 택시기사들은 “택시 안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일들을 그대로 보여줘 공감이 가고 재미있었다. 평소 손님에게 다소 불친절했던 내모습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계기가 돼 동료기사들에게 관람을 권유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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