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해설과 함께하는 오페라산책 "마술피리"를 선보인다.마술피리는 35세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오페라를 비롯한 교향곡, 독주곡, 협주곡, 미사곡 등 모든 음악분야에 걸쳐 600여곡을 작곡한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생애 마지막 오페라다. 주인공 타미노와 파미나가 역경과 시련을 이겨내고 사랑을 쟁취한다는 동화적인 줄거리를 가진 마술피리는 밤의 여왕이 부르는 소프라노 최고난이도의 아리아 ‘지옥 같은 복수심 내 마음 속에 끓어오르고’를 비롯, 익숙한 음악들로 가득하다.여기에 조역들의 익살맞은 연기, 가곡과 종교음악 등 다채로운 음악 구성, 노래 사이에 대사가 삽입된 음악극 ‘징슈필(Singspiel)’ 형식의 진행으로 초연 당시 서민들의 큰 사랑을 받았으며 초연 장소에서 100회 이상 무대에 올라 모차르트 오페라 사상 최고의 흥행을 기록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준비한 오페라산책 마술피리는 KBS 2FM 클래식 ‘장일범의 가정음악’ 진행자이자 해박한 지식과 명쾌한 해설로 유명한 음악평론가 장일범의 꼼꼼한 해설이 함께해 오페라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또한 독일어로 만들어진 대사를 한글로 재 연출함으로써 재미와 집중도를 높였고, 이야기의 진행과 관련 있거나 유명한 아리아 위주로 극을 구성했다. 주역 또한 소프라노 유소영, 박진희, 테너 신현욱, 바리톤 최용황, 베이스 윤성우 등 관록과 실력을 갖춘 지역 성악가들로 구성되어 음악적 완성도 측면에서도 최고라는 평가다. 이번 공연을 연출한 최현묵 극작연출가는 “마술피리는 동화처럼 신기하고 놀라운 상상력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지만 이야기 구조가 복잡하고 주제 또한 다양하게 해석되는 작품”이라며 “복잡한 이야기를 최대한 논리적으로 정리하고 갈등 구조를 명료하게 드러내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신예 지휘자 최세훈이 지휘봉을 잡고,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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