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작가회의가 희생자의 넋을 달래고 유족들의 아픔을 함께하기 위해 10일 오후 7시 대한문 앞에서 추모 문예제를 연다. 작가회의는 "작가들이 하늘에 바치며, 세상에 전하는 글들이 세월호와 함께 차가운 바다에 잠긴 고혼들을 달래고 갈피를 못 잡고 표류하는 이 나라를 지키는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월호는 대한민국의 슬픔"이라며 "이번 참사를 통해 드러난 정부의 무능함과 부실, 온갖 비리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 정부는 각별한 자성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일시적인 `국가 부재`의 충격에 빠진 국민들을 안정시키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번 사건에 대해 국정 운영의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의 진정성 있는 반성과 통회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모 문예제에는 시인 민영·정우영·이상국·이재무·함민복·강신애·송경동·정원도·박일환·임성용·문동만·허은실·휘민·이승철·김일영·김성규·최명진·양은숙·김자흔·김이하·박찬세, 소설가 이시백·송지현·유채림 등이 참가한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