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산가리오스 롤리타안동시 중구동에 거주하는 산가리오스 롤리타(여·50)씨가 오는 8일 안동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되는 제42회 경상북도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효행자 부문 정부포상 대상자로 선정되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한다. 수상자 롤리타씨는 필리핀 국적 결혼이민자로 2001년 입국해 현재의 남편(정길영, 54세)과 결혼한 이래 지금까지 13여 년 동안 굴곡진 삶의 연속이었으나, 항상 긍정적인 사고와 성실한 자세로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한 시어머니(양석조, 80세)를 지극정성으로 수발하며 극진히 봉양해 왔다. 또, 남편이 심근경색으로 두 번의 큰 수술로 근로능력이 없어 생계가 막막해지자 본인이 영어강사 아르바이트와 주민센터 자활사업 참여 등으로 힘들게 생활해 오면서, 몸이 불편한 남편을 헌신적으로 내조하고 슬하의 자녀(1남1녀)를 훌륭히 양육하는 등 모범적인 가장 역할을 맡아 왔다. 롤리타씨는 평소 경로효친을 몸소 실천하고 각종 봉사활동에 솔선수범하는 등 선행에 앞장서 주위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귀감이 되면서 수상의 영광까지 안게 되었다. 롤리타씨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당연한 도리를 한 것뿐인데 이렇게 과분한 상을 받게 되니 부끄럽고 앞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더 열심히 봉사하며 살아야겠다”며 겸손한 수상소감을 밝혔다.  ▣봉화 윤미희 양광모  효행상경북도와 안동시가 주최하는 제42회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봉화군 윤미희(여·49)·양광모(43)씨가 효행자로 선정돼 장관표창 및 도지사표창을 각각 수상했다.윤씨는 시어머니를 친어머니처럼 20년 이상 지극히 모시고 있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시아버지도 돌아가시기 전까지 10여년 동안 지극정성으로 병간호를 했다. 마을 홀몸어르신들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으로 안부를 묻고, 건강에 이상이 있으면 신속하게 병원으로 모시는 등 타의 귀감이 돼 왔다.양씨는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중 연로하신 부모님이 힘들게 농사일을 하는 것이 마음에 걸려 귀향한 효자이다.귀향한 뒤 지극정성으로 부모를 모시며 효행을 실천하고 있다.거동이 불편한 이웃 어른들을 위해 잔심부름도 도맡아 하는 등 마을 어르신들로부터 효자로 소문나 있다.경북도는 매년 부모의 뜻을 존중하며 효를 생활근본으로 실천하고, 노인복지증진에 기여한 효행자, 공무원과 단체, 우수 프로그램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전상기 기자 / 김용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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