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약용작물개발 사업 및 천연색소산업육성을 위해 건립중인 천연색소산업화센터가 일부 완공돼 가동중인 가운데 9월말 전공정 본격가동을 목표로한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안동시는 지난해 총사업비 133억원을 들여 경북바이오산업단지내 터 1만5281㎡, 연건축면적 4100㎡의 한국천연색소산업화센터(KONC)를 건립했다.센터에는 천연색소 소재 생산가공을 위한 GMP(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 시설을 갖춘 연구제조동, HACCP(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시설을 갖춘 가공동 등이 들어섰다.이 가운데 연구제조동은 지난해 7월 산업기계 설비까지 마치고 가동중이다. 가공동은 이달부터 29억원을 들여 설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달중 설비공사 업체선정을 마무리하고 공사에 착수하면 오는 9월말부터 본격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연구제조동은 현재 수수, 치자, 자색고구마, 비트 등에서 다양한 색소를 추출해 분말과 액상 등으로 뽑아내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추출된 색소는 식품첨가물로 오색가래떡, 자장면, 카레, 컬러국수, 컬러 쌀 막걸리 등 다양한 색상을 갖춘 먹음직한 먹거리를 생산하게 된다. 특히 앞으로 흑미, 수수, 치자 등에서 식물성 천연색소를 추출해 식음료, 의약, 화장품 분야까지 확대할 경우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농업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9월 본격 가동될 가공동은 하수오, 청궁, 지황 등 약초에서 추출한 농축액을 생산하게 되며 건강식품 유통과 KT&G로 납품하기 위한 협상도 진행중이다.센터 운영을 위한 조직도 꾸려지고 있다. 2016년까지 개발연구, 전략조성, 색소생산 등 30명 규모의 분야별 전문인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난해 재단법인설립 및 운영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색소원료 재배단지도 올해 10㏊에서 2020년까지 50㏊로 늘릴 방침이다.심일호 농업기술센터 약용산업연구과장은 "식용 착색료 세계시장 규모는 13억 달러에 이르고 국내 천연색조화장품 시장도 수년전에 1천억원을 넘어서는 등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며 "천연색소화산업센터를 통해 새로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생물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