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경찰서는 대구와 경북 일대 변호사 및 법무사 사무실을 돌며 절도를 일삼아 온 천모(36·무직)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조치했다고 7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천씨는 지난 18일 새벽 2시께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의 한 변호사 사무실에 침입해 현금 14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이날 천씨는 미리 준비한 드라이버를 이용해 출입문의 자물쇠를 따는 수법으로 침입한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이 같은 수법으로 천씨는 지난해 7일부터 최근까지 대구와 경북 일대 변호사·법무사 사무실을 돌며 40회에 걸쳐 총 3000여 만원 상당의 현금과 노트북 등 금품을 훔친 혐의다.경찰 관계자는 "일정한 직업이 없는 천씨가 돈이 떨어질 때마다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며 "주로 CCTV나 보안장치가 없는 사무실을 노려 절도행각을 벌여왔다"고 말했다.경찰은 천씨로부터 훔친 노트북 등 일부 금품을 회수하는 한편 여죄를 수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