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경주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50대 여성의 시신에서 유력한 살해 용의자인 최상복(63)씨의 DNA가 발견됐다.경찰은 최씨의 신분을 용의자에서 피의자로 전환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7일 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숨진 50대 여성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한 달 전 대구에서 가출 신고된 장모(53·여)씨인 것으로 확인됐다.또 숨진 장씨의 시신에서 최씨의 DNA도 함께 발견됐다. 최씨는 지난달 1일 장씨와 함께 택시를 타고 대구에서 경주로 향한 뒤 자취를 감춰 그동안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지목돼 왔다.경찰은 장씨가 실종 당일 큰 액수의 현금을 인출한 점 등으로 미뤄 최씨가 돈을 빼앗고 장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은 앞서 지난 3일 최씨를 공개 수배했다. 최씨는 키 165㎝의 보통체형으로 평소 모자를 착용하고 다니며 도박판이나 여인숙 등에 은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검거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한 신고자에게는 비밀을 철저히 보장하는 한편 신고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신고는 국번 없이 112 또는 대구 성서경찰서 형사과(053-580-1014)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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