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구·경북 시·도의원 비례대표 공천이 임박한 가운데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새누리당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10일께 도의원 비례대표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자리는 4개로, 18명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현재까지 안정권에 든 인물로는 앞선 지방선거 때 마지막까지 경쟁을 벌였던 김정숙 경북도당 장애인위원장(여)과 박용선 경북도당 대변인 등 2명이 거론된다.김 위원장은 여성과 장애인, 박 대변인은 도당의 얼굴과 청년 몫이 더해져 타 후보에 비해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다. 문제는 나머지 두 자리다.지난 지방선거 당시 비례대표 후보군에 속했던 김인중 경북도당 운영부위원장(여)과 정경민 경북도당 차세대여성위원장(여), 조주홍 경북도당 홍보위원장, 이명희 전 한국노총 경북지역본부장 등이 2석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변수는 여성의 비율 확대 여부다.남성과 여성이 동수 비율로 구성될 경우엔 조 위원장과 이 전 본부장 중 1명이 선택될 수 있다.하지만 여성 비율이 확대될 경우 이들의 선택될 기회는 사라질 수 있다.김태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지금까지 지역 당협위원장의 의견은 당 기여도에 가장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 같다. 자신을 희생하며 노력한 당원을 키워주지 않으면 앞으로 어느 누가 당을 위해 일을 하겠냐”고 말해 당 기여도가 공천의 가장 큰 잣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경북도당에 비해 늦게 시작된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시의원 비례대표 공천도 속도를 내고 있다.도당에 비해 시당의 시의원 비례대표수는 절반인 2명이다.지원 후보는 모두 9명으로 경쟁률은 비슷하다. 현재까지 여성의 경우 차순자 여성협회장과 최옥자 전 공무원 원장의 맞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당 안팎에선 공무원 출신에 대한 거부감이 회자되고 있어 변수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남성의 경우 배창규 시당 대변인과 강주열 남부권신공항추진위원장의 2파전에 김광태 시당 홍보위원장이 가세하는 형국이다.배 대변인의 경우 지난 2차례의 대선에서 유세 1단장과 중앙당 인재영입 부본부장을 맡아 정권 창출에 기여했다. 또 시당 홍보위원장과 당보 부활 등 당의 크고 작은 행사를 무난하게 치러냈다는 평가다. 현재 시당은 물론 도당의 당 기여도 중시 측면을 감안하면 타 후보에 비해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경쟁자인 강주열 위원장은 앞선 비례대표 공천에서 분패한 사례와 함께 남부권 신공항 추진, 중앙당 부워원장 등 당내는 물론 지역 사회의 공적인 과제 해결에 기여했다는 평가다.주호영 시당 위원장은 “압축된 (비례대표)후보에 대해 많은 의견을 듣고 있다. 직능과 여성 등의 안배도 중요하지만 당 기여도도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잣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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