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 수상자 7인이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추천 후보자를 대상으로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2014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8일 오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개최한다. 수상자는 국악인 이현아씨의 어머니 김희숙 여사, 연극인 김광보씨의 어머니 김갑연 여사, 소설가 은희경씨의 어머니 이정애 여사, 피아니스트 문지영씨의 어머니 이복례 여사, 미디어예술 작가 김형수씨의 어머니 강경림 여사, 무용가 안은미씨의 어머니 정창랑 여사, 가수 문희옥씨의 어머니 김한순 여사다.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자녀를 훌륭한 예술가로 키운 어머니들의 헌신을 기리고 이들을 예술 교육의 귀감으로 삼기 위해 1991년 처음 제정된 상으로 올해 24회째를 맞는다. 소설가 은희경씨의 어머니는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여성일수록 독립성을 갖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할 것"을 딸에게 강조해 왔다. 서른다섯 살, 생활에 허덕이는 두 아이의 엄마로 침잠해 있던 은씨가 소설가로 다시 태어난 데는 첫 소설을 읽으며 크게 웃어준 어머니의 응원이 컸다. 은씨는 199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래 `새의 선물`,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그것은 꿈이었을까` 등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현대무용가 안은미씨는 힘든 것은 드러내지 않고 남을 위해 많은 희생을 하며 살아온 어머니를 보고 자란 덕에 예술가라는 어려운 직업을 포기하지 않고 지켜왔다. 안씨는 제1회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2009), 뉴욕예술재단 아티스트 펠로십(2002) 등을 수상하고 2008 하이서울페스티벌 예술감독, 2003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폐회식 안무 등을 통해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미디어예술 작가 김형수씨의 어머니는 돌 무렵에 앓은 소아마비로 불편해진 아들의 다리를 장애로 여기지 않았다. 어린 시절 더 많이 걷고, 더 많이 보게 하기 위해 어머니가 쥐어주었던 카메라가 오늘날 첨단 융합예술의 리더 김씨를 길러냈다. 김씨는 2009 서울 빛축제 총감독, 2012 여수세계엑스포 미디어디자인 감독, 2013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 감독을 역임했다. 한편 시상식에서는 수상자들에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명의의 표창과 금비녀 `죽절잠`이 수여된다. 수상자는 물론 최근의 참사로 슬픔과 고통 중에 있는 이 땅의 모든 어머니들을 위로하는 마음을 담아 수상자 자녀 예술인들이 무용 공연, 미디어예술, 피아노 연주, 합창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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