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읽어야 할 책을 필독 도서라고 하듯 꼭 들어야 하는 필청 클래식음악과 꼭 불러야 할 필창 동요를 선정해 학생들의 인성을 함양하는 학교가 있어 화제다. 구미 형남초등학교는 매월 클래식 한곡과 동요 한 곡을 선정해 매일 아침시간과 쉬는 시간에 함께 감상하고, 불러보는 ‘필청 클래식, 필창 동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매일 아침 클래식을 감상하면 자제력과 집중력이 높아져 학습효과가 향상된다‘는 한 런던대학의 연구결과처럼 형남 초등학교 학생들은 매일 1교시 시작 5분전에 아름다운 ‘이달의 필청 클래식’을 감상하며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집중력 있는 태도로 수업에 임하고 있다. 2교시 후 쉬는 시간이면 어김없이 아름다운 동요가 교정에 울려 퍼진다. 인성요소와 계절성을 고려해 선정한 ‘이달의 필창 동요’이다. 처음에는 낯설어하고 관심을 가지지 않던 학생들도 매일 같은 동요를 들으며 자연스럽게 동요가사를 외우게 되고 조금씩 따라 부르며 학교 분위기가 한결 따뜻하고 즐거워 졌다. ‘필청 클래식, 필창 동요’는 요즘 학생들이 가요는 즐겨 듣고, 부르지만 정작 클래식 음악과 동요는 음악 수업시간외에는 듣고 부르지 않는 모습을 보며 고안해낸 인성프로그램이다.  형남초등학교는 ‘필청 클래식, 필창 동요’ 외에도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점심시간에 열리는 작은 음악회인 ‘사제동행 런치타임 콘서트’ 도 작년에 이어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행사를 기획한 원성훈 교사는 “처벌위주의 학교폭력예방안도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음악을 통한 힐링과 소통이야 말로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일구 교장은 “본교의 1인 1악기와 1인 1스포츠 관련 학교폭력예방대책을 꾸준히 실시한 결과 실질적으로 학교폭력 발생율이 현저하게 감소됐다” 며 교육현장에 널리 소개되어 파급효과를 거두길 기대했다.   음악을 통한 형남초등학교만의 특색 있는 학교폭력예방 및 인성교육프로그램들은 지난해 교육부 선정 학교폭력예방 우수사례에 채택됐으며 올해 5월 ’어린이과학동아‘ 학교폭력 특집호에서도 우수예방사례로 소개되는 등 명품 인성프로그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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