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후보가 대한민국 산업화 시대의 주역이었던 대구지역 5060세대를 위한 맞춤형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300만 대구시대, 대구 부활을 위해 5060세대가 다시 뛰자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5060세대가 다시 뛸 수 있도록 5060 재교육 지원, 일자리 창출사업, 건강관리 프로그램 그리고 원활한 지원을 위한 전담부서 설치 및 지원조례 제정 등을 약속했다. 5060, 다시 뛰자 프로젝트에는 각 구별 1개씩 8개의 대구 인생 이모작 지원센터 건립 및 설치, 맞춤형 교육, 상담 프로그램 운영, 여성(갱년기, 폐경기 여성)을 위한 건강관리 프로그램 지원, 만 55세 때 암 검진 본인부담금(총 검진비의 10%) 전액 지원, 5060 일자리 창출 박람회(다시 뛰자, 5060 페스티발)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또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대구시에 5060지원단, 시민참여 5060위원회 등을 설치하고, 의회에도 지원조례 제정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 후보는 기자 간담회 이후 300만 대구시대 시민네트워크(캠프)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높은 교육수준과 경제활동 경험을 가지고도 조기 은퇴를 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인 5060세대들의 고충을 함께 나눴다. 간담회 참가자들은 “대한민국 산업화 시대를 주도했던 곳이 우리 대구고, 그 주역이었던 사람들이 5060세대들인데, 능력이 있고 의지가 있어도 이제는 퇴직해야 한다”며, 한편으로 “대구 이대로 안 된다, 희망이 없다고 말만하고 체념만 하고 앉아 있다”며 안타깝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김 후보에게 “이제라도 지난 20년간 내리막길로 접어든 대구를 살리기 위해 나서고 싶다. 우리는 능숙함과 숙련된 경험이 있다. 김 후보자가 시장이 되면 우리 세대가 다시 나설 수 있는 기회를 꼭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자는 “나도 58년 개띠다. 우리는 산업화의 역군으로 모든 정열을 대한민국과 대구를 위해 다 쏟아 부었다. 그러나 이제는 어르신 대접도 못 받고, 오히려 자식세대와 또 일자리 경쟁을 해야 하는 처지다. 안에서나 밖에서나 낀 세대다”고 고충에 공감했다. 김 후보는 “갑근세, 주민세 한 푼 깎은 적 없고, 공짜 술, 남의 돈 한번 떼먹은 적 없는 성실한 우리 5060세대가 인생 후반부를 멋지게 살았으면 좋겠다. 체념하지 말고 우리의 능력과 책임을 보여주자. 대구를 살리기 위해 함께 힘 모아 다시 뛰자”며, 준비한 “5060, 다시 뛰자 프로젝트” 구상에 대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