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원 전 구미경찰서장, 김성락 전 영덕군 기획감사실장, 장성욱 영덕군수 예비후보, 김기홍 도의원 등 영덕군수와 경북도의원 새누리당 경선에 참여했던 4명의 후보들은 12일 영덕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 경선과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아직 세월호 충격과 슬픔이 가시지 않은 상태이지만 원칙보다는 반칙, 공정보다는 정치공작이 판을 치는 영덕 정치현실을 도저히 이대로 두고 볼 수 없어 부득이 나섰다"며 "이번 영덕의 새누리당 경선과정은 불신과 의혹 투성이"라고 주장했다.특히 김기홍 도의원은 “강석호 국회의원이 (나에게) 직접 특정후보 지원을 지시하고 이를 다른 당원들에게도 알리라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또 "도의원 여론 경선에서도 강 의원 자신이 당원 등 30∼40% 정도는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으니 상대 후보가 무소속 출마하지 않도록 잘 끌고 가면 본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이 되도록 해 주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여러명의 새누리당 영덕 당원협의회 관계자들은 강 의원이 사석에서 다른 후보에 대해서는 불가론이나 부적절론을 제기하면서 (강 의원의) 전 보좌관에게는 호의적이었고 특정 당원들을 만나서는 전 보좌관을 도와주라는 말까지 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이들은 수사당국과 관계기관에 의혹 등 조사 중이거나 수사에 착수한 사건에 대해 신속히 수사하고 그 결과를 소상하게 밝혀 줄 것과 강 의원에게 사과 등을 촉구했다.이에 대해 강석호 의원은 "경선에 떨어져 마음이 상한 것은 이해하지만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 당원으로서 적절한 모습일 것이며 영덕군수 경선방식의 경우 후보자들이 원하는 대로 여론조사로 결정하는 등 (자신은) 이번 경선에서 중립을 지켰고 부끄러운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뉴시스/김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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