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경북도당 여론조사 경선문제가 도마에 올랐다.여론조사 과정에서 오류가 잇따르면서 신뢰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등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경북 김천시 구성면 주민 100여 명은 12일 오전 새누리당 경북도당 위원장인 이철우 의원 사무실 앞에서 "엉터리 여론조사 경선, 새누리당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집단 시위를 벌였다.여론조사를 맡았던 여의도 리서치가 오류를 공식 인정한데 따른 것이다.주민들은 "시민들은 분노한다. 불공정 인정하라. 새누리당 찍지말고 다른여당 밀어주자"며 여론조사 녹취록 공개를 요구하며 거세게 항의했다.새누리당 김천시의원 가 선거구 공천에서 탈락한 이우청(57·김천시의회 부의장) 예비후보 지지자들도 여론조사 오류를 지적하며 새누리당에 문제를 제기했다.이에 앞서 김천시의원 마 선거구 새누리당 후보 경선에 나선 여의동 후보와 지지자 20여 명은 지난 9일 김천시당을 찾아 여론조사가 잘못돼 공천에 탈락했다며 4시간 동안 항의집회를 가졌다.김천지역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다른 후보들도 여론조사에 의문을 제기하는 등 공천 탈락자들의 반발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이와 관련 새누리당 경북도당은 지난 11일 김천시의원 ‘가’ 선거구 공천을 위한 여론조사기관으로 선정된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의도리서치(대표 안충섭)를 서울 남부지방검찰청에 수사의뢰했다.    여의도리서치는 지난 9일 오후 새누리당 경북도당으로 공문을 보내 "할당표의 오류로 조마면 및 일부 지역할당이 잘못돼 이우청 후보의 득표율에 불리하게 작용한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실수를 인정한 바 있다.이철우 위원장은 "이우청 후보에 대한 구제여부는 중앙당이 판단할 문제이나, 그와는 별도로 여의도리서치가 단순한 실수를 했는지 아니면 특정인과 결탁해 고의적으로 한 것인지를 밝혀 볼 필요가 있어 수사의뢰를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박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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