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의성군수 경선에서 탈락한 최유철(60) 전 예비후보가 군의원 출마를 선언하자 해당 지역 출마예정자들이 반발하고 나서는 등 논란을 빚고 있다.최 전 예비후보는 지난달 30일 열린 새누리당 의성군수 경선에서 2815표를 얻어 3155표를 획득한 김주수(61) 후보에게 공천권을 넘겨주며 후보에서 탈락했다.그러나 최 전 예비후보는 최근 지역발전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며 군의원 출마를 선언하고 나섰다.이에 대해 의성군의원 가 선거구의 김모 예비후보는 13일 성명서를 통해 "대한민국 정치사에 의아하기 그지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전제한 뒤 "최 전 예비후보의 이번 출마는 분풀이 출마 또는 권력에 욕심을 내는 욕심쟁이 출마"라며 반발했다.이어 "군의원이 먹다 남은 과자 부스러기도 아니고 `군수하다 안되니 군의원 한다`는 것은 최소한의 정치 도의에도 어긋나는 일"이라고 규정했다.또 "최 전 예비후보는 경선 낙선 후 문자메시지를 통해 `겸허히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자신이 뱉은 말을 책임지지 못하는 사람은 군수도, 군의원도 될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특히 "군수는 군수 나름의 구상과 계획이 있고 군의원은 군의원 나름의 구상과 계획이 있다"면서 "최 전 예비후보가 지난 4년 동안 의성 군민을 위해 무엇을 하고자 계획하고 준비했는지 다시 한 번 겸허히 돌아보기 바란다"고 촉구했다.최 전 예비후보는 이와 관련 "십수년간 의성군 자원봉사센터 이사장으로 활동했기에 군민들이 의성을 사랑하는 저의 진정성을 알아줄 것"이라며 "마음을 비우고 어떤 자리에서든지 의성발전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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