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식중독 원인병원체에 대한 실시간 감시에 들어간다. 하절기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다. 이를 위해 연구원은 도내 3개 병의원을 통해 급성설사질환 원인병원체 유행에 대한 상시 감시망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질병관리본부와 도내 27개 식중독 예방부서에 분석정보를 제공하고 있다.13일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말까지 감시망을 통해 설사환자 123명을 검사했으며, 22%인 27명에서 바이러스 및 세균성 병원체를 검출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기온 상승으로 겨울철 주요 병원체 노로바이러스는 점차 감소하고 있으나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와 황색포도알균 등 세균성 병원체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는 경북에서 지난해 5월 네차례나 집단식중독을 일으킨 주요 식중독 원인병원체이다. 이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이 균에 의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위생 및 식품위생 수칙을 잘 지켜야하고, 음식은 조리해 바로 섭취하거나 빨리 식히고 작게 나누어 보관해야 한다. 김병찬 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하절기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3월과 4월 보건소 감염병 담당자 교육과 도내 5개 식중독 담당기관 통합워크숍을 실시했다. 이달에는 시군보건소의 감염병 병원체 검사능력을 평가하는 등 식중독 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