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립요양원에서 거주하고 있는 이모(77)할머니는 슬하에 딸 셋과 아들 하나를 뒀지만 30여 년 전 자녀들과 헤어져 외롭게 생활해오던 중 영양군 주민생활지원과의 도움으로 어버이 날인 지난 8일 서울과 인천에서 거주하고 있는 자녀들과 극적 상봉의 기쁨을 맞았다. 이들은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눈물을 흘리며 한동안 손을 놓지 못했다.주민생활지원과는 지난 2월부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부양의무자 금융거래정보제공 동의서 재징구 작업을 실시했다. 자료정비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딸들은 그동안 몰랐던 어머니의 거주지를 알게 됐으며, 어머니와 딸들 모두의 동의를 얻어 극적인 만남이 이뤄졌다.딸들은 그동안 어머니를 찾으려고 여기저기 수소문 했지만 소식을 들을 수 없었으며, 경찰서와 주민센터에서도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알려 줄 수 없다고 해 어머니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주민생활지원과 관계자는 “사회복지직공무원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했으며, "가정의 달을 맞아 모녀상봉을 주선해 정말 뿌듯하고 기쁘며 이렇게 보람된 순간은 처음 느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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