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지정 우수축제인 제10회 영양 산나물 축제가 `맛있는 산내음 행복한 봄내음`이란 주제로 16일부터 3일간 영양군청 및 일월산 일원에서 열린다.이번 축제기간 동안에는 경북 최고봉인 일월산에서 관광객들이 직접 산나물을 채취할 수 있다.또 산나물을 이용해 만든 다양한 음식 시식과 함께 메인무대에서 영양 고유의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진다.영양군은 조지훈 시인, 이문열 작가를 배출한 문인의 고장답게 영양의 전통과 현대문화가 고루 갖춰진 문화·전시·체험 프로그램 등을 선보여 문학적 가치를 공유하면서 문향의 고장 영양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이번 축제는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한 전국적인 애도 분위기를 감안, 축제 개최 여부를 놓고 다각적인 검토 끝에 결국 산나물농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개최키로 했다.이에 따라 연예인 초청공연은 취소하되 산나물 판매와 채취체험, 오래 전부터 영양지역에 전해오는 전통 문화공연 위주로 축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특히 이번 축제는 조선시대 양반가 음식을 복원한 전통한식이 전시돼 시식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정부인 장씨가 지은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요리서의 전통음식 조리법을 담은 `음식디미방`의 요리를 재현한 웰빙식단을 선보인다. 음식디미방의 요리는 전통요리 기법인 삶거나 오랜 시간 중탕을 하는 등 몸에 좋은 조리법이 많아 기름지지 않고 담백하며 개운한 맛이 특징이다.영양지역을 대표하는 영양풍물단 공연을 시작으로 영양군민으로 구성돼 영양만의 특성을 살린 원놀음 공연, 영양고유가락보존회의 괭이소리 공연 등도 준비된다.영양향교에서는 영양산나물의 풍년을 기원하는 영양산나물 풍년기원제가 열린다.100년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영양양조장에서 직접 막걸리를 시음해 보는 시간도 마련된다.경북 최고봉인 일월산 높이인 1219m를 상징하는 1219인분의 산나물 비빔밥을 관광객들과 함께 만들어 시식하는 이벤트도 관광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밖에 산나물 떡메치기, 천연 염색체험, 산나물 향첩, 문학탁본 체험 등 다양하고 색다른 체험마당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경북 최고봉인 일월산에는 참나물, 고사리, 곰취, 개미취, 단풍취, 병풍대, 수리취, 어수리, 두릅, 박쥐나물 등 많은 산나물이 서식하고 있다.권영기 문화관광과장은 "일월산의 산나물은 미네랄과 비타민, 섬유소 등 영양소가 많이 함유돼 있어 자연의 보양식인 웰빙음식"이라며 "자연과 함께 휴식하며 웰빙 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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