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도의원 선거과정에서 후보 매수설이 제기돼 선관위가 조사에 착수했다. 14일 문경선관위 등에 따르면 문경 도의원 1선거구 탁대학(64) 예비후보는 지난 8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상대후보 2명이 제3자를 통해 대가를 조건으로 후보 사퇴를 종용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탁 예비후보는 제3자가 누구인지, 대가가 무엇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선관위 조사에서 자세히 설명했다"라고만 밝혔다. 탁 예비후보가 지명했던 상대후보중 한명인 김경범(54) 예비후보는 이와 관련, 13일 선관위 조사에 앞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탁 후보에게 불출마를 종용한 사실이 없다"면서 만일 탁 후보가 이에 대해 명확하게 해명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표명했다.문경선관위 관계자는 "13일 오후 탁 예비후보 등 관계자 3명을 불러 조사했다"며 "그러나 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내부검토 절차가 남아 있어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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