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감 선거 분위기가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출마를 선언했던 예비후보들이 다른 후보와의 단일화 또는 개인 사정 등으로 중도에 사퇴하면서 나머지 후보들 간의 대결 구도가 뚜렷해지고 있다.이영직(64·전 포항영신고 교장) 예비후보와 문경구(50·전국학교운영위원연합회 학교발전위원장) 예비후보는 14일 오전 경북도교육청 기자실에서 후보 단일화 기자회견을 가졌다.두 후보는 합의문을 통해 "이영직 후보로 단일화하고 후보직을 양보한 문경구 후보는 이영직 후보의 선거대책본부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어 "새로운 경북교육의 실현을 위해 학력향상을 위한 정책을 최우선으로 실시하겠다"며 "교육수요자 중심의 행정을 펼치고 비정규직의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날 예비후보직을 사퇴한 문경구 후보는 "경북교육의 발전과 변화를 위한 적임자로 이영직 후보가 좀 더 낫다는 판단에 양보하게 됐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6일에는 유진춘(66·경북대 명예교수) 후보가 예비후보직을 사퇴했다. 유 후보는 "일신상의 이유로 선거운동을 멈추고자 한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이에 따라 오는 6월 경북도교육감 선거는 이영우(68·현 경북도교육감) 예비후보와 이영직 예비후보 안상섭(51·경북교육연구소 이사장) 예비후보의 3파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다만 이영직 후보와 안상섭 후보와의 단일화 여지도 아직 남아있는 상태다. 이영직, 문경구 두 후보는 그동안 안상섭 후보와도 단일화를 위한 논의를 가져왔다.하지만 단일화 방식 등에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논의가 무산된 바 있다. 일단 안상섭 후보 측은 현재 이영직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안 후보는 이날 논평을 통해 "문경구 후보의 일방적인 사퇴는 야합이나 다름없다"며 "낡은 교육과는 선을 긋고 3자 대결을 통해 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이영직 후보는 "안상섭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한 창구는 계속 열어놓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영직 후보와 안상섭 후보 간의 단일화 가능성을 아직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3선 도전을 선언한 이영우 현 경북도교육감은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적극적인 방어전을 펼치고 있다. 다른 후보들의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지역을 돌며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지역 교육계의 한 인사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 지역의 하이라이트는 경북도교육감 선거"라며 "본후보 등록이 끝나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각 후보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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