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60·무소속) 경북 안동시의원이 기초의원 전국 최다선인 7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후보는 본후보 등록 첫 날인 15일 오후 안동시 선관위를 찾아 라선거구 기초의원 후보로 등록했다.이 후보는 지방자치제도가 부활된 1991년 당시 37세의 젊은 나이로 안동시의원 선거(녹전면)에 출마해 시의원 배지를 달게 됐다.그 뒤 현재까지 6회 연속 당선되며 전국 최다인 23년간 시의원을 역임하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2004년 7월부터 2006년 6월까지는 안동시의회 의장을 맡기도 했다.이 후보는 "시의원은 부(富)나 명예를 얻기 위한 자리가 아니다"라며 "1991년 당시 마음은 누군가 앞장서 지역 어르신들을 대변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이어 "벌써 7선도전이란 말에 다소 부담감이 있지만 소외되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 생활하고 계신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사명감으로 초심과 열정을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동시의 이 후보처럼 기초의원 6선인 탁대학(64·무소속) 문경시의회 의장도 이날 오후 문경1선거구 도의원 후보로 등록했다.탁 의장은 15년간 공무원으로 재직하다가 지방자치제가 부활한 1991년부터 6회 연속 문경시의원에 당선됐다.그동안 5대 전반기, 6대 후반기 등 두차례 의장직을 맡기도 했다.탁 의장은 그러나 이번에는 `급`을 높여 기초의원이 아닌 광역의원에 도전장을 냈다.그러나 1991년 첫회부터 6회까지 여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이번에는 무소속으로 출마했다.지난달 "지역 국회의원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등 공천에 개입한다"며 새누리당을 탈당했기 때문이다.탁 의장은 "오랫동안 몸담았던 여당을 탈당할 때 가장 힘들었다"면서 "후진들에게 (기초의원) 길을 터주는 한편 국도비 확보를 위해 도의원 선거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또 "3선 이후 곧바로 도의원 출마를 계획했지만 사정상 포기했다"며 "늦게나마 도의원에 출마한 만큼 당선되면 그동안 쌓아온 인맥 등을 통해 국도비 확보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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