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4지방선거 대구시교육감 선거에선 총 9명의 후보가 난립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그러나 2014년 선거판은 현직 교육감과 진보 단일후보, 학부모대표 등이 출사표를 던져 비교적 조용한 선거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16일 현직인 우동기 교육감(62)과 정만진 전 대구시 교육위원(59), 학부모 대표 송인정 전국학교운영위원회총연합회 회장(48)이 후보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우동기 후보는 지난 11일 "4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구 행복교육의 꽃을 다시 한 번 피울 것"이라며 출마 의사를 밝히고 지난 15일 오전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지난 선거 때 득표율 31.2%로 당선된 우 후보는 재선을 위해 교육청의 규제와 평가로부터 자유로운 `행복학교`를 운영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약을 발표하고 교사와 학생이 모두 행복한 대구교육을 실현시킨다는 계획을 밝혔다. 우 후보는 현직 교육감이라는 프리미엄과 4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재선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항하는 정만진 후보는 `대구 진보 교육감 통합 단일후보`로서 지난 7일부터 표밭을 다지고 있다.2010년 최종 득표율 11.18%로 9명의 후보 중 4위에 그쳐 고배를 마신 정 후보는 이번 우 후보와의 리턴매치에 있어 "그간 대구교육청은 전국적으로 가장 극심한 교육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왔다"며 "대구교육을 정상화하고 교육자치 실현을 위한 `좋은 교육감`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대구지역 40여 개 시민·사회단체의 지지를 받고 있는 정 후보는 "이전 교육감이 실현하지 못한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할 것"이라고 선거 포부를 밝혔다. 특히 학교 비정규직 처우 개선 등 교육복지 확대를 앞세웠다는 점에서 진보 교육감 후보의 존재감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학부모 대표인 송인정 후보도 지난 1월 제일 먼저 출마 의사를 밝힌 이후 `학부모와 학생이 중심이 되는 대구교육 실현`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선거운동에 나섰다.송 후보는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의 실질적인 기능을 강화해 학교 운영에 있어서 학부모 중심의 교육체계를 구축할 것을 밝혔다.교육 현장 경험이 없고 지지기반이 미약하다는 점이 송 후보의 약점이지만 오히려 “대구 교육 문제는 학부모가 풀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 꾸준히 학부모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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