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선 `대구대첩` 이 최고의 흥행작으로 떠오르고 있다.대구시장 선거는 사시상 여야 맞대결이다.대구대첩은 새누리당의 수성이냐 (守城) 새정치민주연합의 탈환(奪還)이냐를 놓고 절대 물러설 수 없는 진검승부이다.새누리당 텃밭에 뛰어든 제 1야당 김부겸 후보는 권영진 새누리당 후보와 대혈전을 벌이고 있다.일부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권영진 후보와 접전을 벌인다는 결과도 나온다.세월호 침몰 참사로 한때 선거운동이 중단됐지만 ‘세월호 사태’가 지방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어쨌든 대구는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다.새누리당 대구시장 경선에서 친박계 인사들이 모두 패배하고 비박인 권영진 후보가 의외로 승리했다.대구에서조차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때문에 대구시장 선거가 역대 가장 치열할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다.야권이 승리할 경우 주가는 상종가를 이루고, 정치구도도 바뀔 것으로 보인다.때문에 대구시장 사령관 티겟을 놓고 `2인의 전사`가 벌이는 죽음의 서바이벌게임에 여야 모두 사활을 걸고있다.새누리당의 절대 강세지역이자 텃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권 후보가 쉽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새누리당 대구시장 경선 과정에서 보여줬듯이 대구 민심이 사사로운 이익보다는 변화와 개혁이라는 대의를 선택함에 따라 권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하기엔 섣부르다는 이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더구나 집권 여당의 주역이면서 오히려 차별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대구 시민들의 상실감이 극해 달해 있는 상태다. 야당의 잠재적 대권후보인 새정치민주연합의 김부겸 후보 간의 빅매치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김부겸 후보는“지역주의를 깨는 선거혁명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그래서 김 후보가 내건 구호도 이번만은 바꿔보자이다.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후보는 대구에서 두 번째 도전이다. 역대 대구시장 선거 가운데 가장 흥미진진한 한 판 승부로 떠오르는 이유다.김 후보는 지역주의 타파를 기치로 지난 19대 총선에서 3선 지역구인 경기 군포가 아닌 대구 수성갑에 출마했다. 모두들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했지만 김 후보는 당시 “지역주의·기득권·과거의 벽’을 넘어 대구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싶었다”고 했다. 비록 낙선했지만 여당 텃밭인 대구에서 야당후보로 이례적인 40.42%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가능성을 엿봤다.새누리당 권영진 후보는 “서울에서 내려올 때 정말 대구 정치를 바꾸고 대구를 살리겠다는 일념 하나만으로 제가 갖고 있던 모든 것을 버리고 왔다고 말했다.서울 당협위원장 자리도 내던졌고,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공직 기회도 던졌다. 여의도연구원 상근부원장도 다 버렸다”면서 “내가 기득권을 좇아 양지를 찾아왔다면 이번 새누리당 경선에서 내가 이긴 것을 선거혁명이다 이런 식으로 평가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선거 14일 남기고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정부 여당에 대한 영남 지역 민심이 다소 흔들리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막상 선거가 다가오면 지지층이 결집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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