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회 성년의 날을 맞아 전통성년의식인 관례 및 계례행사가 19일 안동태사묘 숭보당에서 안동문화원(원장 이재춘)이 주최하고 안동청년유도회(회장 류한정) 주관으로 열렸다.성년의 날은 만 20세가 된 젊은이들에게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짊어질 성인으로서 자부심과 책임을 일깨워주고 성년이 되었음을 축하 격려하는 날로 매년 5월 셋째주 월요일에 개최한다고려시대 이전부터 성년례(成年禮)가 발달해 어린이가 어른이 되면, 남자는 갓을 쓰는 관례(冠禮), 여자는 쪽을 찌는 계례(?禮) 의식을 통해 공식적으로 어른이 되었음을 알렸고 관혼상제(冠婚喪祭)의 첫째 관문인 ‘관’이 바로 이 성년례를 말한다.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만 20세가 되면, 지역이나 마을 단위로 어른들을 모셔 놓고 성년이 되었음을 축하하는 전통 의례를 치르는 곳이 많았으나, 갈수록 서양식 성년례에 밀려 전통 성년례의 모습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이러한 전통 성년례를 부활시켜 청소년들에게 전통문화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고, 전통 성년례에 담긴 사회적 의미를 깨우쳐 줄 목적으로 1999년부터 표준 성년식 모델을 개발했다.성년의식은 전통관례 복장을 갖추고 의식을 주관하며 관례는 유교적 예교에서 비롯된 것으로 첫째 머리를 올려 상투를 틀고 모자를 씌우고 옷을 갈아입히는 분리의례, 둘째 술로써 예를 행한다는 초례, 셋째 관례자에게 성인이 돼 조상이 내려준 몸과 이름을 잘 지키라는 의미에서 대신 부를 수 있는 자(字)를 내려주는 명자례 의식으로 성인이 되었음을 상징하는 자관자례 등으로 나뉜다.안동에서 개최되는 제42회 성년의 날 관계례행사 관자는 류성문(계명대학교)군과 김준우(경기대학교), 조영빈(안동대학교)이 참여하고 김홍비(경일대학교)가 계자로 참가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