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다음달부터 모든 부서에서 집행하고 있는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전면 공개한다.올해는 다른 어느 해보다 부패방지·청렴정책을 강도높게 추진하는 만큼, 도 간부들부터 스스로 솔선수범해 청렴에 앞장서야 한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도는 현재 도지사·부지사의 업무추진비 사용내역만 공개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를 본청과 직속기관, 사업소 등 모든 부서에서 집행하는 업무추진비까지 그 대상 범위를 대폭 확대한다는 것.도에 따르면 업무추진비 사용일시와 집행목적, 대상인원, 금액, 결제방법 등을 포함한 사용내역을 지출건별로 정리해 매월 1회 이상 도 누리집에 공개한다. 아울러 부당하게 사용하는 일이 발생할 시 즉시 시정·지도 할 수 있도록 도 감사관실에서는 상시적으로 법인카드 사용에 대한 모니터링도 실시한다.사용이 금지된 유흥업소나 골프장 등 레저업종, 심야·휴일이나 관할 근무지와 무관한 지역 등에서 사용한 경우에는 직접 소명하도록 했다. 위법행위가 확인될 시 환수는 물론 엄중 문책한다.도는 "이는 공무원이 업무와 관련없이 법인카드와 업무추진비를 부당하게 사용하는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시행으로 업무추진비의 부당한 집행으로 발생하는 불미스러운 사안이 근절돼 공직사회의 비정상적 관행으로 반복되는 부패 요인을 사전에 차단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전상배 경북도 감사관은 "투명한 행정 등 열린 경북 추진으로 도민의 눈높이에 맞춰 궁금증을 해소한다는 점을 중요한 원칙으로 삼아 클린 도정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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