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10명 중 6~7명은 한국이 안전한 여행지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외국인관광 전문여행사 코스모진의 코스모진 관광R&D연구소가 8~17일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23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67%(156명)가 한국이 불안전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한국 여행의 안전도를 상·중·하로 묻는 질문에도 64%(148명)가 `하`라고 답했다. 세월호 사고에 이어 서울지하철 2호선 충돌 사고 등 안전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것이 조사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여행에서 느끼는 불안감은 여행 전후로 달라졌다. 여행 전 응답자의 49%(114명)는 북한의 도발을 우려해 `전쟁 가능성`에 가장 큰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행을 시작한 후에는 57%(127명)가 안전사고 위험성에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안전사고에 우려를 표한 응답자의 44%(102명)는 위급 상황 시 필요한 안전 표지판의 부재가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고, 관광지 내 전문 안전인력 배치 부족 28%(66명), 시설 낙후 18%(42명) 등이 뒤를 이었다.여행 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무엇이 개선돼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다수의 응답자가 위험 상황에 처했을 경우 신속하게 신고하는 방법을 적은 표지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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