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각계각층의 다양한 승객들을 하루에도 수십 명씩 실어나르는 택시기사가 35년간 백미러를 통해 본 희노애락을 책으로 펴내 화제가 되고 있다.주인공은 경주에서 개인택시를 몰고있는 최창언 씨(60). 저자는 부산출신으로 20대때 우연히 경주에 왔다 경주의 인심과 풍물에 반해 이곳으로 이사와 지금까지 경주에서 삶을 살아가는 모범택시 기사이다.최씨는 전문작가가 아니지만 삶의 일부분인 택시 속에서 일어나는 각종 에피소드와 승객들의 미담이나 아픈 사연을 틈틈이 기록해 두었다가 이를 책으로 펴냈다.또 최씨는 50대 후반에 늦깎이로 서라벌 대학 관광학과를 졸업하기도 한 학구파로서 영어와 일어도 가능하며, 문화해설사와 교통통신원도 지내, 최씨의 택시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은 누구나가 입이 마르도록 칭찬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천직(天職)과 천직(賤職)` 이라는 제목으로 펴낸 이번 수필집에는 서민의 애환을 담고 있어 많은 이들의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아침 일찍부터 늦은 밤까지 좁은 공간에서 시민의 발이 돼 승객의 안전과 가족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모든 택시기사들이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직업으로 정착됐으면 좋겠다" 며 "아무것도 아닌 책 한권 냈다고 너무 칭찬이 자자해 몸둘바를 모르겠다" 고 겸손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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