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료생 이모씨는 출산계획을 세운 딸 부부를 위해 베이비시터 공부를 시작했다.그는 아기 목욕법, 응급상황 대처법 등 전문 교육을 통해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할머니가 되겠다"고 말했다.아이 낳기 좋은 세상을 만들고 있는 베이비시터들의 전성시대가 찾아오고 있다.대구 수성구보건소는 21일 육아전문가 만들기 프로젝트 ‘제9기 명품 할아버지·할머니 베이비시터 대학’ 수료식을 가졌다.지난 4월 1일부터 총 7주간 출산장려 정책의 일환으로 진행된 ‘베이비시터 대학’에서 영유아 및 임산부 관리 부문에 대한 전문 교육을 통해 102명의 수료생이 탄생했다.교육은 △행복한 영재유아 키우기 △모유수유, 아기 목욕시키기 △제대관리지도 △예방접종의 중요성 등 ‘영유아 관리’△임산부 감염관리 △영양관리 △산후우울 등 ‘임산부 관리’,응급처치 △양성평등 가족 만들기 등 ‘소양교육’이 이론과 실습을 통해 진행됐다.수성구보건소에 따르면 베이비시터 대학을 통해 8기까지 852명의 수료생이 배출됐으며, 이들은 무료자원봉사 및 정부지원 사업뿐만 아니라 건강축제, 독감접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오고 있다.수성구보건소는 베이비시터 전문교육 수료자 중 희망자에 한해 아이사랑도우미 사업과 연계한 저소득 가정 맞춤형 방문 서비스를 제공한다.홍영숙 수성구보건소장은 “요즘 미취학 자녀를 둔 가정마다 할아버지·할머니에 대한 의존율이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베이비시터 교육을 통해 고부 간 갈등해소는 물론 출산분위기 조성에도 상당부문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