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찰서는 25일 타지역의 번호서비스 80여 회선을 개설, 여론조사기관의 ARS 전화조사 결과를 조작하고 선거운동 사조직을 조직한 혐의(업무방해 및 공직선거법 위반)로 박모(46)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박모(46)씨 등 5명을 입건했다.경주경찰서에 따르면 경주시장 예비후보자 A씨 선거사무원인 박씨는 지난해 12월께 류모(58), 이모(46·여)씨 등과 타지역 번호서비스를 이용해 전화여론조사에서 A씨의 지지율과 인지도를 높이기로 모의했다.이어 A씨의 지지층이 취약한 지역 등에 타지역번호서비스 15~40회선씩 총 86회선을 개설해 자신의 휴대전화 등에 착신전환하고, 여론조사기관으로부터 경주시장 적합도에 대한 사전 여론조사 ARS 전화가 걸려 올 경우 성별, 지역, 나이 등을 속여 A씨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이들 중 박씨와 류씨는 지난해 12월께부터 경주시장 후보자 A씨의 선거운동을 위해 사조직 `B산악회`를 조직해 최근까지 식당에서 수 차례 모임을 갖고 A씨 지지세 확산과 여론조사 참여를 독려하는 등 부정선거운동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이모(50)씨는 A씨의 선거운동을 위해 `C포럼`이란 또 다른 사조직을 설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해 12월께부터 A씨 당선을 위한 선거운동을 하기 위해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며 모두 A씨의 핵심 선거운동원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선거수사전담반 인력 보강 등을 통해 선거운동에 대해 엄정히 대처함으로써 지역에서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 분위기가 끝까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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