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경북도지사 김관용 후보의 구수한 입담이 연일 화제다.지난 22일부터 지역별 순회 유세에 들어간 김관용 후보가 연단에 올라서면 지역민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저 양반이 오늘은 또 어떤 말을 할까`. 지역과 관련된 정책 못지않게 기다려지는 것은 재미있는 그의 말이다."군민들이 똘똘 뭉쳐 일하고, 그 힘으로 프로펠라 확 ~잡아 돌려 야 합니다"라든가, "박수 많이 치니 고맙네,…시껍했다" 라는 적절하게 비유를 내포한 말에 유세장은 웃음 도가니로 빠진다.김 후보의 지역민에 익숙한 사투리와 함께 적절하게 섞어 넣는 유머. 근엄한 도지사가 아닌 친근한 이웃집 아저씨 같고, 삼촌 같은 모습에 청중들 사이 웃음꽃이 피고, 박수가 절로 터진다.그렇다고 우스개소리만 한다고 생각하면 절대 오산이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단체장 6번째 도전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어"라고 하면서도 "도민의 한 표 한 표가 얼마나 대단하가를 느꼈다. 도민은 하늘이고, 도민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가를 알게됐다"고 도민들에 진솔한 마음을 전한다. 특히 "일을 하면서 너무 힘들어 때려치우고 싶었던 적도 있었다"라며, "울기도 많이 울었다"고 솔직하게 속내를 보이기도 한다. 유세장을 찾은 김모(58·고령군 성산면)씨는 "도지사이신 분의 말씀이 너무 구수하고 친근해 꼭 형님 같았다"며 "지역에 다시 오시면 꼭 연설을 들으러 다시 오겠다"고 말했다.한편 24일 김 후보는 고령시장과 성주읍 등에서 도민들과 만나 지역에서 출마한 새누리당 후보들과 합동유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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