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물리(대표 한태숙)의 대표 연극 `서안 화차`가 6월1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2003년 대학로설치극장 정미소 초연 이후 동아연극상 작품·연출·연기상, 대학로포럼 배우상, 김상열연극상, 배우협회 연기상 등의 연극상을 휩쓸었다. 이후 2004, 2008년 앙코르 공연했다. 2005년 `제12회 베세토연극제`에 초청, 중국에서 공연했다. 올해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사업` 연극분야에 선정돼 6년 만에 관객을 만난다.지난해 `안티고네` `레이디맥베스` `단테의 신곡`과 올해 창극 `장화홍련`으로 호평 받은 한태숙 연출의 작품이다. 기억극 형식으로 동성애를 소재로 한 현대인의 불안정함과 병적인 애착, 불멸에 집착한 진시황의 욕망을 병치하면서 보여준다.무덤 속에서라도 자신만의 세상을 갖고 싶어 했던 `상곤`이 주인공이다. 화교 출신인 그는 중국 서안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 진시황릉으로 가기 위해서다. 하지만, 그의 기억은 세상의 전부로 여긴 `찬승`에게 멈춰있다. 끝내 이루지 못한 사랑의 결말은 찬승을 살해한 뒤 토용으로 만들며 비극으로 마무리된다.상곤 역의 박지일을 비롯해 최일화, 이명호, 지영란, 윤현길 등이 출연한다. 무대미술 이태섭, 조명 김창기, 조각가 임옥상, 타악그룹 `공명` 등이 힘을 보탠다. 3만원. Lim.AMC. 02-589-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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