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이 개관 3주년을 맞아 오는 27일 `대구미술, 기억의 풍경전`을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60년대부터 대구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지역 작가의 작품을 통해 한국미술의 흐름 속에서 대구현대미술이 차지하는 미술사적 가치와 세계미술의 커다란 흐름 속에서 ‘대구(大邱)’라는 지역이 가지는 지역성과 정체성을 조명해 보기 위해 마련된 기획전이다.참여작가는 이영륭, 정은기, 정치환, 차계남, 최학노, 홍현기, 허용 등 7명이다.전시를 기획한 김태곤 초청 큐레이터는 "1960년대부터 시대별로 제작된 작품을 통해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작가들의 창의성과 예술정신을 심도있게 되짚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전은 8월31일까지 계속 된다.이와 더불어 대구미술관에서는 오는 9월21일까지 `Y artist4 정재훈 에스키스(Esquisse)전`을 개최한다.역량있는 젊은 작가를 발굴, 육성하는 프로젝트로 마련된 `Y artist 프로젝트`의 4번째 작가로 선정된 정재훈은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지역미술을 이끌 차세대 작가로 주목받고 있다.전시의 주제인 `에스키스`는 프랑스어로 작품구상을 정리하기 위해 행하는 `밑그림`을 뜻한다. 주제에 맞춰 이번 전시회에는 실험적인 드로잉에서부터 평면, 설치, 조각에 이르기까지 약 2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대구미술관 김선희 관장은 "이번 개최되는 전시를 통해 대구작가를 재조명하고 널리 홍보하면서 대구미술사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