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가 도시철도 3호선 경관개선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두산동 290번지 일원 일명 ‘묵넘어 마을’의 외벽 및 담장이 3개월여에 걸친 사업기간을 통해 특색있는 벽화 디자인으로 새롭게 재탄생한 것.수성구, 수성못, 두산동, 묵넘어 마을 등 지역의 유래와 특성을 가미해 지역을 특화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과 벽화디자인을 추진하고, 대곡중학교 학생들의 재능기부로 벽화 작업이 이뤄졌다.또, 노후불량 외벽 및 담장을 정리하고 도색도 새로 했다.특히, 지역 주민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거주자를 배려한 특색있는  벽화디자인이 눈길을 끈다.▲무럭무럭 자라라, 소원나무야~ ▲두둥실~ 소원 싣고 나는 풍등 ▲까치야 까치야~ 기쁜 소식 전해주렴 ▲아름다운 나날 등 다양한 주제와 다채로운 디자인을 통해 밝고 화사한 지역 이미지를 연출했다.수성구는 벽화 사업을 통해 도시철도 3호선과 어우러진 도시경관 이미지 업그레이드는 물론 특화거리 조성을 통한 관광명소화를 꿈꾸고 있다.또, 평소 예술 작품을 접할 기회가 적은 학생들에게는 감수성 증대를 위한 교육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수성구는 지난해에도 ‘벽화디자인 사업’을 통해 옹벽 등 12개소를 새롭게 단장했다.소선여중 외 7개 학교 옹벽과 청호로 옹벽, 지산영남 맨션 담장·지산화성아파트 옹벽, 해피타운 내 만촌동 주택지 옹벽이 디자인 벽화로 탈바꿈됐다.신경섭 수성구청장 권한대행은 “벽화사업을 통해 희망에너지가 넘치는 아름다운 거리가 하나둘 탄생하고 있다”면서, “도심 속 명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벽화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두산동 묵넘어 마을은 1592년 임진왜란 당시 피난민들이 현풍에서 이곳으로 피난 오면서 부락이 형성됐다고 추정되며, 부락 명칭은 이 부락을 지나치는 사람은 반드시 하룻밤을 묵고 간다고 해 ‘묵넘이’로 불렸다가 세월 변천에 따라 ‘묵넘어’로 현재까지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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