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청이 지난 2011년부터 관내 11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한 아동안전지도 제작’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아동 안전지도제작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학교 주변 현장조사를 통한 안전·위험요인을 찾아서 지도에 표시하는 것으로 학생들에 대한 안전의식 강화와 안전한 등하교길 조성’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지도에 표시되는 주요 안전 위험요소는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좁은 골목길이나 주변에서 잘 보이지 않는 건물 사이 공간, 가로등과 방범 등과 같은 조명이 부족한 곳, 인적이 드문 공지 및 폐가, 내부를 확인할 수 없는 주차장, 성인PC방·당구장· 유흥업소 등이 밀집된 구역, 쓰레기가 방치된 공간, 범죄피해를 당했거나 목격한 경험이 있는 곳, 평소 불량 청소년들이 자주 모여 있는 곳 등을 지도에 표시하게 된다. 남구청은 2011년에 봉덕초등학교 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시범제작을 시작해 11개학교에서 30여 회에 걸쳐 지도제작을 실시했으며, 지역사회환경 변화에 따른 안전요인을 지속적으로 찾아서 지도에 표시함으로써 안전한 지도의 실효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올해도 지난 21일에는 대덕초등학교, 오는 28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남도초등학교, 내달 3일에는 오전 9시40분부터 오후1시까지 남대구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통학로 확보에 조를 나누어 자신들의 통학로 곳곳을 둘러보며 어떤 곳이 위험한 곳인지 지도에 표시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아동안전지도는 대구 남구 아동·여성보호 지역연대 운영에 관한 조례와 아동안전지도제작 지침에 의해 추진되며, 남구 관내 11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매년 신청을 받아 지속적으로 실시하게 된다.남구청에서는 이렇게 제작한 아동안전지도를 구청 홈페이지과 연계해 ‘우리 지역 가장 안전한 등하교길 찾아주기’ 실시간 통합검색 서비스로 활용하며 이후 변동사항 업데이트도 철저히 할 계획이다. 윤영애 복지지원과장은 “아동들이 직접 자신의 통학길을 조사해 지도를 만들어 봄으로써 위험요소 제거는 물론 안전의식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도제작에 참여한 학생들의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보낼 수 있는 학교 만들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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