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선우가 자사의 특허권을 침해한 결혼정보회사들을 제소한다. 결혼정보업계의 특허권 분쟁은 이번이 처음이다.특허전문 법률법인에 조사를 의뢰한 선우 측은 26일 "선우는 다수의 회원을 대상으로 한 매칭 서비스를 시도한 최초의 결혼정보업체로 현재 8개의 특허를 출원했다"면서 "최근 다른 결혼정보회사들이 회원 간의 만남을 정렬하는 방식, 성격을 매칭에 활용하는 방식 등으로 선우의 특허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선우 이웅진 대표는 "타사들이 광고와 마케팅에 돈을 쏟아 부을 때 우리는 140억원을 투자해 매칭시스템을 만들었다. 이 와중에 매출이 급감해 여러 차례 위기를 겪기도 했다. 이토록 어마어마한 투자로 이뤄낸 성과물을 가져가는 것은 사회정의 차원에서도 용납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노력은 안 하고, 다른 회사가 사활을 걸고 개발한 매칭시스템을 노리는 업계의 부도덕한 관행에 경종을 울리고, 선의의 경쟁 속에 업계 전체의 발전을 꾀하는 소송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웅진 대표는 "유명 결혼정보회사들 상당수가 과장 광고, 화려하게 꾸민 사무실을 앞세워 회원 가입을 받아 규모를 키워왔다. 보따리 커플매니저들이 마구잡이로 회원 가입을 받고, 그 대가로 인센티브를 챙겨 다른 회사로 옮긴다. 그 과정에서 고객 정보는 고스란히 유출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