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수 선거는 현 군수인 새누리당 장욱(60) 후보와 전 경북도의원인 김영만(62) 무소속 후보 간의 지난 선거에 이은 1대1 리턴매치로 진행되고 있다.지난 선거에서는 막판까지 초박빙의 승부가 펼쳐져 불과 300여표의 근소한 차이로 장욱 후보가 당선된 바 있다.이번 선거도 양자대결인데다 2명 모두 기업인과 도의원 출신으로 지역에 탄탄한 지지기반을 가지고 있어 끝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는 분위기다.초반 분위기는 현재까지 대등한 분위기로 이어지며 지난 선거와 같은 안개속 양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선거는 지난번과 달리 다소 싱겁게 끝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4년간 뚝심행정이 호평을 받으면서 장욱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가파르게 상승했다는 얘기도 들린다.설욕을 다짐하는 김영만 후보 측이 지난 선거 뒤 지지세력을 추스리지 못하면서 예전과 달리 민심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도 설득력있게 지역을 떠돌고 있다. 특히 최근 지난번 선거에 이어 김영만 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알려진 박영언 전 군수가 뇌물사건으로 행동에 제약을 받으면서 무게추가 장욱 후보쪽으로 넘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이와 관련 선거전 박 전 군수와 장욱 후보가 개인적 만남의 자리를 가지며 화해했다는 얘기까지 언급되며 지역에서는 장욱 후보의 당선에 힘을 실리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실제 박 전 군수는 12년을 군위군수로 재직하며 탄탄한 지지층이 여전히 건재하다. 2006년 선거에서 장 후보는 당시 한나라당 후보로 나서 무소속 박 전 군수 측에 350여표 차이로 졌다.장욱 후보는 2010년 선거에서는 3선연임제한으로 출마하지 못하는 박영언 전 군수의 지원을 받은 무소속 김영만 후보와 붙어 310표 차이로 승리한 바 있다.지역 정가에서는 비록 여론조사에서 장 후보가 앞선다는 결과가 나오지만 유권자수가 2만여명에 불과한 소규모 지역인만큼 변수들이 많아 선거당일까지 안심을 못한다는 분위기다. 최근 의성군과 군위군과의 통합 문자메시지 사건 등 현 군수 쪽에 불리한 소문들이 잇따라 퍼지면서 장욱 후보 측에서도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공약면에서는 두 후보 모두 살기좋은 전원도시로의 구상을 내세우지만 비슷한 공약이 많아 상대후보의 지지층을 끌고 오는 `당근`으로써 정책대결양상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무엇보다 군위군은 여태껏 어느 지역보다 지지층의 호불호가 분명하게 갈리며 유권자 성향상 양자 대결구도가 뚜렷했던 만큼 이번 선거도 막판까지 관심있게 지켜볼 지역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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