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무소속 부산시장 후보의 남부권 신공항 입지지역에 대구와 경북을 배제해야 한다는 발언이 지역정가를 들쑤시고 있다.동남권 신공항 입지문제가 영남권 지자체의 분열 조장을 넘어 갈등을 일으키는 주 원인이되고 있다.때문에 6·4지선에 출사표를 던지고 세몰이를 하고 있는 대구시장, 경북지사 후보와 지역 국회의원, 남부권 신공항 범시도민 추진위원회, 시민단체들이 일제히 항거하고 나섰다.▣김관용, 신공항 무산 누구 맘대로김관용 경북지사 후보는 남부권신공항 입지는 기본원칙에 따라 객관적으로 선정돼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남부권신공항은 지방을 살리고 대구·경북등 8개 광역단체의 미래 먹거리고, 수도권과 지방 발전의 핵이라는게 이유다.남부권신공항의 입지로 인해 지역 갈등과 분열이 조장된다면 이는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 될 것이며, 수도권론자들의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무산되는 사태도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고 엄중 경고했다.박근혜 대통령 또한 정치적 고려 없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전문가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수차례 공언한 만큼, 일부 후보가 지역의 이익이나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해 이를 선거에 이용하는 것 역시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목청을 높였다. ▣권영진, 시장직 걸겠다권영진 대구시장 후보의 목소리는 너무 컸다. 권 후보는 “신공항 입지 정략화하면 시장직 걸겠다”는 초강수를 띄웠다.그는 260만 대구시민과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불복의사를 분명히 했다.권 후보는“부산의 여야 후보인 서병수·오거돈 두 사람은 지금 당신들이 얼마나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에 역행하는 짓을 하고 있는지를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성토했다.권 후보는“중앙당을 통해 부산 정치권 인사의 발언이나 가덕도 중앙선대위 대책회의 등이 남부권 신공항의 입지선정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수차례 확인했다”며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지선정이 아니라면 대구시민들과 7개 광역지자체와 함께 해서라도 막아낸다"고 경고했다. ▣김부겸, 여야 시민사회 원탁회의 제안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는 28일 대구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남부권 신공항문제 해결을 위해 여야, 시민사회 원탁회의를 제안했다. 김후보는  "박근혜 대통령도 공정한 입지선정기관을 통해 절차를 밟겠다고 했다"면서 "하지만 김무성 위원장과 부산지역 정치인들은 무소속 후보에게 텃밭을 뺏길까봐 진행된 모든 논의와 과정을 무시하고 가덕도로 몰아가며 남부권신공항을 부산에 넘겨주려 한다"고 분노했다.김후보는 "여당은 남부권 2000만 하늘 문이 아니라 부산을 지키기 위해 신공항을 이용하는 정략적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소리쳤다.김부겸 후보는 " 대구 정치권이 여기에 대해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진위 오거돈 사퇴하라남부권 신공항 범시도민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와 새누리당 유승민 국회의원도 목소리를 높였다.추진위는 새누리당 중앙당과 새누리당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 무소속 오거돈 후보에 대해 “유치한 정치싸움 중단과 사죄, 후보직 사퇴” 등을 요구하며 맹폭을 가했다.추진위는 “2011년 백지화의 아픔을 참고 신공항 조기건설을 위한 공감대 형성과 당위성 확산에 노력하고 있는 이 때 표심을 얻기 위한 (신공항 = 가덕도)망언은 용납할 수 없다”며 분노했다.유승민 의원 역시 보도자료를 내고 “불과 3년전 영남의 5개 광역단체가 신공항을 두고 서로 싸우다가 이명박 정권이 아예 백지화 해 버린 쓰라린 경험을 벌써 잊어 버리고 이런 바보 같은 정치싸움을 되풀이하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새누리당 지도부 등을 성토했다.▣대구참여연대, 정치적 배신 대구참여연대는 28일 논평에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부산 가덕도에서 회의를 갖고 남부권 신공항 `가덕도 몰이`에 나서고 있다"며 "이는 대구시민에 대한 정치적 배신"이라고 총공세를 퍼부었다.이들 단체는 "오늘 회의가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의 핵심 공약인 `동남권 신공항 유치`를 강조하는 의미에서 가덕도에서 개최됐고 참석자들의 발언 내용 등을 볼 때 새누리당 지도부가 신공항의 가덕도 유치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신공항에 대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에 따르려는 대구시민들의 마음에 대못을 박고, 하루아침에 약속을 폐기해도 대구시민들은 새누리당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오만한 생각이 이제는 도를 넘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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