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당은 28일 새누리당이 부산 가덕도 신공항 후보지에서 당 지도부가 총출동하는 선거대책회의를 연 것과 관련, 성명을 통해 “정부와 새누리당이 대구를 기만하고 버렸다”고 강력 반발했다.홍의락 위원장 명의의 성명에서 대구시당은 “신공항 유치문제로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간의 지역갈등이 첨예하고 입지 선정을 위한 조사도 이뤄지는 상황에서 열린 가덕도 선거대책회의는 신공항사업을 부산경남에 주겠다는 노골적인 짓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또 “혹시 그것이 정치적 계산이 깔린 전술일지라도 이는 분명 대구경북을 배제하겠다는 속내를 스스로 드러낸 것”이라면서 “오죽했으면 여당 대구시장 후보마저 강한 유감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겠는가. 자신들의 후보의 얼굴에 제대로 먹칠을 한 셈”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시당은 “지난 30여년간 대구는 지금의 정부여당에 일방적인 지지와 사랑을 보내왔지만 가덕도 회의는 공정한 경쟁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니들은 가만있어라. 우리가 남이가` 라는 중앙의 정치적 논리로 대구시민의 숙원을 가차 없이 짓밟는 처사”라고 비난했다.대구시당은 “정부와 새누리당의 TK 무시행태는 인사편중을 통해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대통령과 선거관리위원장을 제외한 의전서열, ‘톱10’이 모두 PK다. 같은 경상권임에도 대구경북은 완전히 소외됐고 배제됐다”고 주장했다.새정치민주연합은 “이는 대통령 만들어 주고 일 안해도 재선, 삼선 국회의원 만들어 준 대구시민들의 뺨을 때린 셈이”이라면서 “정부와 새누리당의 홀대를 넘어선 멸시에 대해 대구시민은 분노하고 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대구시민에게 즉각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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