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수에 누가 적합한지를 검증하는 TV 토론회가 진행상 문제점을 드러내고 유명무실하게 마무리됐다. 청송군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청송군수 선거 후보자 토론회는 29일 오전 10시부터 약 60분 동안 안동mbc에서 생방송으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공직선거법 제82조의 2에 따라 실시했으며, 안동mbc 이호영 기자가 진행을 맡았고 한동수, 윤경희 등 두 명의 무소속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토론회는 청송군수 후보자들의 공약사항, 지역 현안, 혁신적인 대안제시 등을 검증하고자 마련됐으나 기대와는 달리 후보자간 상호비방이 난무하는 등 진행상 문제가 많았던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사회자 질문이 너무 많았던 것과 총 58분 중 후보자간 정책토론에 10여분 밖에 주어지지 않았던 점, 또 후보자들의 모두발언이나 공통질문에 대한 답변시간이 2~3분으로 제한돼 충분한 후보검증이 이뤄지지 않았고 시간배정이 너무 엄격하다보니 깊은 내용을 소신껏 발표하기에 턱없이 부족, 후보자들에게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또 이 같은 모습은 군수 후보자들이 정책 대결로 심판받기보다는 상대를 흠집 내는 네거티브 공방에 치중하는 것으로 비춰지며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이날 토론회에 시청한 한 주민은 “군수선거를 앞두고 열린 후보자 토론회라서 기대를 가지고 시청했는데 후보자의 정책과 능력을 검증할 시간이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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