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장 선거가 후보간 폭로와 고발로 이어지면서 정책선거를 무색케 하고 있다는 비판을 사고 있다.무소속 이창균 포항시장 후보는 29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거짓 드러난 이강덕 후보는 지금 당장 후보를 사퇴하라”고 촉구했다.이 후보는 “그간 12차례의 기자회견 중 6차례의 정책 공약발표와 6차례에 걸쳐 이강덕 후보의 11가지 의혹에 대한 검증을 요구했다”며 “하지만 이 후보는 확인된 사실조차 거짓말과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또 “이강덕 후보는 의혹해명을 위한 끝장토론과 방송토론도 거부하고 사실이 밝혀져도 마타도어라고 하면서 의혹을 제기하면 사실무근이라는 거짓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자신은 당선되면 경제시장으로 공약한 정책들을 반드시 지켜 포항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이끌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이에 대해 새누리당 이강덕 포항시장 후보는 이날 오후 반박 기자회견을 열어 “무소속 이창균 후보를 포항남부경찰서와 포항시남구선관위에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더이상 이런 일이 용납되서는 안된다는 차원에서 안타깝지만 선배로서 새누리당 당원으로서 동지였던 이창균 후보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이날 오후 경찰과 선관위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공개했다.또 “모든 법적 조치도 강구할 것”이라며 “이는 시민을 기망하는 행위를 끝내기 위해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단”이라고 주장했다이 후보는 “이번 6·4지방선거는 신성한 주권을 행사하는 축제의 장”이라며 “하지만 최근 확인되지 않은 온갖 네거티브로 이 축제의 장을 혼탁하게 하는 불순한 무리가 있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창균 후보는 최근 수차례에 걸친 기자회견과 보도자료 등을 통해 근거없는 사실을 호도하거나 흑색선전으로 시민들을 현혹하고 있다”며 “선거기간 내내 시민들의 현명한 선택을 위한 정책선거는 뒤로한 채 근거 없는 악성루머를 퍼뜨리며 53만 시민을 우롱하는 정치적 술수만 이어 오고 있다”고 말했다.“쇠귀에 경 읽기로 막가파식 폭로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해 마음이 착잡하다”며 “시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무책임한 행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이에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야 하겠기에 이럴 수밖에 없음을 이해해 주리라 믿는다”며 “현명한 선택으로 포항의 자존심을 지키고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 가자”고 주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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