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공사는 지난 30일 대구지하철노조 및 대구도시철도노조와 2014년 임·단협을 조기 합의 체결했다. 이로써 지난 2006년 이후 9년 연속 임·단협을 무분규 타결함으로써 지역 노사관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특히 1천600명의 거대 복수노조 체제에서 개별교섭 진행으로 각 조합과 별도로 체결했던 과거와 달리, 양 노조와 동시에 같은 장소에서 임·단협 서명함으로써 직종간 분리되어 야기된 노노간 갈등해소와 복수노조 단체교섭의 모범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주요 합의사항은 공기업 경영개선 권고사항인 과도한 복리후생 축소와 독소조항 폐지에 초점을 두었으며 △임금은 정부 임금인상기준을 준수한 1.7%인상 △특별 단협으로 업무상 재해시 가족 1인 우선 채용조항 삭제 △정부의 경영개선 사항인 청원휴가 축소 등에 합의함으로써 현대판 음서제라며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었던 고용승계 조항을 없앴고 과도한 복리후생으로 지적되던 부분도 축소하기로 했다.그동안 대구도시철도는 복수 노조시대 상호 소통과 화합을 통한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해 직종?직급간 벽 허물기 워크숍, 노사합동 등반대회, 절대 안전을 위한 노사합동 안전점검 등을 통해 동종업체 전국 최초로 무재해 16배도 달성했다. 한편 대구도시철도는 2014년 복수노조 최초로 무분규 임·단협 9년 연속 타결을 마친 후 최근 사회적 관심사로 불거지고 있는 안전에 대한 시민 불안감 해소와 도시철도 안전운행을 위한 노사화합 선언문을 발표했다. 도시철도공사 홍승활 사장은 “9년 연속 노사 무분규 타결은 복수노조체제하에서 결코 쉽지 않은 일로써 시사하는 바가 크며, 항구적 노사평화 실현 선언 또한 안전한 도시철도 운행을 통한 시민 안전이라는 핵심가치를 위한 약속”임을 강조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