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이틀을 앞두고 경주시장 유력 후보들의 단일화가 물거품이 됐다.30일 오후 3시 경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박병훈 경주시장 무소속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의 결렬을 선언했다.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해 활동하던 중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 시장 후보로 뛰고 있던 박병훈 후보가 무소속 황진홍 후보에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참모회의를 제의, 지난 20여일 동안 매일 후보자 및 후보 참모회의를 해왔다고 박병훈 후보가 밝혔다.그러다 지난 28일 오후 9시경 시내 모처에서 후보자끼리 만나 후보 단일화를 위한 합의문에 박병훈 후보가 서명날인까지 했다는 것이다.단일화 방식은 ARS를 통한 여론조사로 하며 8.5%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는 것이다.그러나 조금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황 후보는 29일 오전 1시 30분에 다시 만날것을 약속하고는 오전 3시에 연락을 해와 아침 7시 30분에 만나 합의문에 서명키로 했다는 것.그러나 그 후 연락이 두절된 상태로 몇시간이 지난후에 황 후보측 참모가 찾아와 일신상의 이유로 지금 결정 할 수가 없다며 "기다려 줄것" 을 요청 했다는 것이다.박후보는 더 이상 시간적으로나 여건이 미룰수 없는 상황이라 단일화 포기를 선언하고 단독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박 후보는 "단일화만이 진정 경주를 위하는 길이라 믿고 인센티브 제공을 약속했다" 며 "누구를 위한 단일화 거부인지 알 수 없다" 고 말하고, "시장이 꿈꾸는 경주가 아니라, 시민이 꿈꾸는 경주를 만들겠다" 는 포부도 덧붙였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