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싸이(37)의 글로벌 히트곡 `강남스타일`의 뮤직비디오가 31일 영상사이트 유튜브 사상 처음으로 조회수 20억건을 돌파했다. 글로벌 스타답게 해외 미디어에서도 관련 소식을 발 빠르게 전했다. 빌보드닷컴은 30일(현지시간) 메가 히트곡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서 처음으로 조회수 20억건을 넘기는 역사를 썼다고 보도했다. 2012년 12월 10억건을 넘긴 지 17개월 만에 10억건을 다시 추가했다고 전했다. 앞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유튜브가 2005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10억건을 돌파하며 최단 기간에 최다 조회수를 올리는 기록을 쓴 바 있다. 또 유튜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010년 유튜브에서 총 7억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던 K팝 관련 영상물이 2013년 55억건까지 증가했다"면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성공으로 유튜브에서 K팝 인기가 급등했다"고 평했다. `강남스타일`이 2012년 미국 팝밴드 `머룬5`의 `원 모어 나이트`와 경합하며 7주 연속 빌보드 싱글차트 `핫100` 2위에 올랐다는 사실도 상기시켰다. 이와 함께 미국의 AP와 프랑스의 AFP 등 세계 유력 통신사도 관련 소식을 타전했다.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은 싸이에게 20억건 돌파를 기념하는 이미지를 선물로 줬다. 싸이는 `강남스타일` 열풍 당시 구글의 에릭 슈미트(59) 회장을 만나 `말춤`을 함께 추기도 했다. 싸이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한 이 이미지는 `강남스타일` 춤을 추는 세계의 여러 나라 사람들로 `20억`을 형상화했다. `강남스타일`의 조회수 97% 가량은 해외에서 찍었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31일 오후 현재 조회수 20억31만여건을 기록 중이다. `강남스타일`이 유튜브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이유에 대해 국내는 물론 외신들은 국경과 인종, 언어의 장벽을 훌쩍 뛰어넘는 `재미`에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싸이는 평소 "멋있는 것은 잠깐이지만 유머는 오래 간다. 나는 그런 딴따라다. 오래 노래 하고, 오래 사랑받고 싶다"며 자신의 음악적 기반이 재미라고 밝혔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이런 성향이 짙은 B급 문화가 다분한 코믹한 요소로 채워졌다.지난해 4월13일 공개된 `강남스타일` 후속곡 `젠틀맨`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후 현재 약 6억8896만건을 기록 중이다. 7억건을 목전에 둔 이 뮤직비디오는 지난해 유튜브에서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으로 꼽혔다.한편, 싸이는 6월8일(미국시간) 새 앨범 수록곡 `행오버(HANGOVER)`를 미리 공개한다. 이날 오후 7시 미국 ABC 심야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 게임 나이트`에 미국 힙합스타 스눕독(43)과 함께 출연, `행오버`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대화를 나눈다. `행오버`는 스눕독이 참여한 곡이다. 그는 지난 1월 내한해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26), `투애니원(2NE1)`의 씨엘(23)과 함께 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YG는 "`행오버`는 `강남스타일`, `젠틀맨`과 전혀 다른 힙합장르로 많은 팬들에게 싸이의 새로운 면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특히 세계 힙합의 아이콘인 스눕독의 도움으로 힙합의 본고장에 내미는 도전장이 더욱 견고해졌다"고 소개했다. `행오버` 뮤직비디오를 이날 생방송에서 공개한 직후 유튜브 채널에 올린다. 미국 동부시간 기준 6월9일 자정, 한국시간으로는 6월9일 오후 1시 미국를 비롯한 세계 아이튠스에 독점으로 음원을 발매한다. 싸이의 신곡 발표는 지난해 4월 `젠틀맨` 이후 1년2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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