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열린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구의 투표율이 역대 지방선거 사상 2번째로 50%벽을 넘었다.선관위에 따르면 올해 대구의 최종투표율은 유권자 201만2579명 가운데 105만3069명이 투표에 참가해 52.3%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금까지 6차례 지방선거에서 1995년 1회때 64%를 이은 투표율 2위다. 대구는 그동안 2회(46.8%), 3회(41.5%), 4회(48.5%), 5회(45.9%) 등 투표율이 50%를 넘긴 적이 없었다.특히 이번 대구의 투표율은 직전인 2010년 제5회 동시지방선거 최종투표율 45.9%에 비해 6.4%나 상승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꼴찌 투표율이지만 의미있는 결과라는 평가다.반면 경북은 유권자 221만1734명 가운데 131만5600명이 투표에 참가해 투표율이 59.5%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5회 때 59.4%보다 겨우 0.1% 높은 투표율이다.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7위다.경북도 지난 5번의 지방선거에서 1회 때 76.8%로 최고를 기록한 뒤로 2회(64.9%), 3회(60.4%), 4회(61.5%), 5회(59.4%) 등 60%대 언저리에서 감소경향의 투표율 정체상태였다.전문가들은 이 같은 투표율 상승은 사전투표제의 영향과 비교적 접전 지역이 선거막판 많아지면서 나타난 것으로 풀이했다. 대구는 유권자의 8%가 사전투표제에 참여했고 경북도 13.1%가 사전투표를 했다. 정가 한 관계자는 "사실상 투표일이 3일 늘어난 효과를 본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라면서 "특히 밋밋했던 대구시장선거가 양대경쟁의 치열한 구도로 진행되며 관심이 증폭돼 대구의 투표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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